콘박스 스피릿의 탱커 '감수' 노영진이 짜릿한 승리를 거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전에 대해 "절벽에 몰린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콘박스 스피릿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16강 C조 5경기에서 전 시즌 준우승팀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노영진은 "비록 16강에서 떨어졌고 승강전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세 번 지는 것보다 한 번 이겼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전을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2패한 뒤 절벽에 몰린 심정으로 연습했고, 그 결과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2세트 '눔바니'에서 4탱커 전략으로 A거점 완벽 수비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엔비어스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연습해보니 굉장히 탄탄한 조합이었고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언제 승리를 예감했느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세트 '아이헨발데'가 거점과 화물이 섞인 맵인데, 화물 있는 맵에서 내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5세트에 가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라인하르트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콘박스는 C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8강 진출이 좌절돼 승강전을 준비해야하는 상황. 노영진은 이에 대해 "승강전을 준비한다는 마음보다 다음 시즌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