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의 서포터 '맥스' 정종빈이 다음에 어떤 카드를 꺼낼지에 대해 물어보지 말아 달라고 정중히 사양했다.
정종빈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 2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2세트에서 탐 켄치로 동료들을 구해내면서 MVP로 선정됐다. 600 포인트를 가져간 정종빈은 당당히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최근에 엘리스를 솔로 랭크에서 사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정종빈은 언제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영업 비밀이기에 물어보지 말아달라"면서 "최근에 여러 챔피언들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자꾸 공개한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종빈과의 일문일답.
Q CJ 엔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고스트' 장용준을 꺾었다. 소감은.
A 장용준이 오늘 경기 내내 채팅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라. 오늘 이기고 나서 이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보고 있나 고스트!"
Q 솔로 랭크에서 엘리스를 쓰기도 했다. 공식전에서도 쓸 수 있나.
A 엘리스에 대한 솔로 랭크 준비는 130% 정도 됐다. 오늘도 쓰려고 했는데 한 번 참았다. 영업 비밀이라 언제 쓰면 좋을지 알려드리지는 않겠다. 인터뷰 때마다 비밀을 공개해서 뭐라하기도 한다.
Q 7.4 패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한다.
A 패치에 대해 마음에 든다. 특성 변경을 통해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가 늘어나서 나에게는 좋은 패치라고 생각한다.
Q 탐 켄치로 활약한 2세트에서 도란 방패를 들기도 했다. 이유가 있는 선ㅅ택이었나.
A 도란 방패를 사온 것은 내 실수였다. 이 아이템이 OP라서 산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실수였는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아서 조용히 있었다(웃음).
Q 초반에 심연의 통로로 킬을 따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들어가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bbq '고스트' 장용준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초반에 킬을 따낼 수 있었다. 장용준은 밀다가 중간에 돌아가는 법이 없다. 끝까지 잡고 가는 성격이 있어서 허리를 끊고 들어갔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아직 우리 팀이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이 아니기에 자만하지 말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