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원이 16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트위치 VSL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1 16강 A조 승자전 경기에서 옛 동료 김준호에게 '패승승'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지원은 "처음으로 무소속이 되고 나니 외로움에 많이 힘들었지만 요즘은 괜찮다"라며 "생계형 프로게이머가 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Q 8강 진출 첫 주자가 됐다. 기분이 어떤가.
A 우선 잘하는 선수 두 명을 꺾고 올라가 정말 기분 좋다.
Q 첫 주자가 변현우였다.
A 사실 하기 전에 긴장을 많이 됐는데 막상 해봤더니 오히려 (변)현우가 긴장을 한 것 같더라. 온라인에서의 강력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Q 요즘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
A 월세와 관리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웃음). 생계형 프로게이머다 보니 이제 연습만이 살 길 아닌가(웃음). 솔직히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무소속으로 게임한 적은 처음이다.
A 첫 한두달은 적응이 안 됐다. 혼자 사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힘들었는데 세달 차부터 괜찮아지더라. 외로움과 끼니 챙겨 먹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Q 트위치 스타2 리그가 생겼다.
A 대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좋다. 소규모라도 이런 대회가 많이 생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항상 프로토스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줬는데.
A 팩트다(웃음). 사실 (김)준호가 천천히 했으면 이겼을 것 같다. 오늘 게임이 잘 됐던 것 같다. 아직 프로토스전을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20일에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가 있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트위치에서 방송 시작하는데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으면 한다. 또한 후원해 주시는 베이스트레이드 TV에게도 감사 드린다.
독산=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