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 3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패승승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라이즈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여 2세트 MVP로 선정된 이민호는 "재작년에 팀에 들어온 뒤로 롤챔스에서는 kt에 한 번도 못 이겼었다. 오늘 처음으로 이겨 굉장히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에 kt에게 르블랑을 풀어준 것에 대해 "항상 두렵긴 한데 르블랑 상대로 워낙 연습을 많이 해서 밴픽에서 내가 조금 희생하고 가는 게 괜찮다 생각해 풀었는데 결과가 계속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라이즈를 상대로 솔로킬을 낸 장면에 대해서는 "2레벨에도 각이 나오긴 했는데 이 타이밍은 넘기자 생각해서 뺐다. 이후 불리한 상황에서 내가 뭔가 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내쪽으로)들어와서 좋게 풀렸다"고 말했다.
3세트 중반 이후 kt의 매서운 추격에 대해 상황을 어떻게 평가했느냐는 질문에는 "(불리한)그런 생각은 전혀 안 들었고 뭉쳐서 타워를 압박하거나 싸우면 이길 것 같았다"고 팀 내부적으로 여유로웠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