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의 GSL 4강전을 함께 준비했는데 내가 대부분 이겼다.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을 찾으면서 VSL에서도 1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프로토스 김도우가 저그 강민수와 테란 이재선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17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트위치 VSL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1 16강 B조에서 강민수와 이재선을 차례로 무너뜨리면서 8강에 올라갔다.

김도우는 "어윤수의 GSL 4강전을 도와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면서 "어윤수가 최고의 저그라고 하는 평이 많았는데 내가 다 이기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도우와의 일문일답.

Q 전략적인 플레이가 잘 통했다.
A 실수만 하지 않으면 조 1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이뤄져서 기쁘다.

Q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나.
A 개인리그가 없었던 기간 동안 어윤수의 GSL 4강전을 도와줬다. 오늘 같은 조에 저그가 2명 있어서 어윤수 연습도 도울 겸 내 VSL 연습도 했다.

Q 어윤수를 상대로 승률이 매우 높았다고 들었다.
A 내가 연습을 도와주는데 너무나 쉽게 어윤수를 이겼다. 어윤수가 4강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결승에 가더라. 그걸 보고 내가 저그전 원톱이라고 자신감을 가졌다.

Q VSL 팀리그에서는 극도로 부진했다.
A 그 때 어윤수와 이신형이 엄청나게 컨디션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더라. 그 덕에 내가 무임승차했는데 이제는 개인전이기 때문에 내 이름을 걸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Q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A 작년에 VSL에서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