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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bbq '토토로' 은종섭 "연패 끊으려 갖은 방법 다 동원했다"

[롤챔스] bbq '토토로' 은종섭 "연패 끊으려 갖은 방법 다 동원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정말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또 지다 보니까 새로운 문제들이 나오더라고요. 그걸 다 고치려다 보니 연패가 길어졌는데 승강전이 다가오다 보니 동료들이 모두 집중해서 실수를 한꺼번에 보완한 덕분에 9연패를 끊었네요. "

연패가 길긴 길었나보다. 2라운드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순위도 3위에서 8위까지 계속 떨어졌던 bbq 올리버스가 42일만에 승리를 신고했고 9연패를 마감했다.

bbq의 서포터 '토토로' 은종섭은 "42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수정 사항이 나왔는지 모른다"라는 말로 고통의 시간을 압축했다. 강팀에게는 무기력하게 패했고 약팀이라 분류되던 팀들에게는 승패패, 패승패 등 3세트까지 가면서 졌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나온 날도 있었고 왜 루즈하게 플레이하느냐, 왜 무리하게 치고 들어가다가 잡히느냐 등 다양한 피드백이 나왔다.

은종섭은 "하나를 수정해서 대회에 나오면 다른 쪽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를 고쳐서 나오니 또 다른 쪽이 무너졌다"라면서 "연패가 계속되면서 무기력해질 수도 있었지만 승강전은 가지 말자는 의지로 똘똘 뭉치면서 많이 보완했다"며 승리의 요인을 설명했다.

다음은 은종섭과의 일문일답.

Q 2세트에서 브랜드를 썼다.
A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가 열리기 2~3일 전부터 브랜드를 집중 연습했다. 룰루가 좋다는 평가가 많고 대부분의 팀들이 룰루를 일찌감치 가져가기 때문에 브랜드 카드를 숨겨 뒀다. 연습 때 잘 통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브랜드가 룰루 상대로 좋은 점이 있다면.
A 1레벨에는 룰루에게 압박권이 있다. 하지만 3레벨부터는 브랜드의 패시브를 활용해서 폭발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또 사거리가 짧은 룰루가 평타와 스킬을 연계해야 하는 점을 활용해 다가왔을 때 W만 맞혀도 피해를 크게 줄 수 있다. 게다가 우리 팀에 쉔까지 갖추고 있었기에 정면 싸움을 노려보는 것도 좋았다.

Q 은종섭이 룰루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A 개인적으로 룰루를 선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카운터를 치는 챔피언들을 연구하는 편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우리 팀의 하단 듀오가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강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5대5에서 군중 제어기를 넣을 수 있는 챔피언을 주로 하게 됐다.

Q 3세트에서 콩두의 루시안이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위협적이지는 않았나.
A 억제기를 밀어내고 나서 싸움이 몇 번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루시안의 데미지를 간접 체험했다. 그래서 대규모 싸움을 벌이기 보다는 대지 드래곤을 열심히 챙긴 효과를 노렸다. 내셔 남작과 드래곤을 잡아내는 속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싸울 위치를 우리가 정하자고 오더했다. 60분에 벌어진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버프 컨트롤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Q 연패가 길었다. 힘들었을 것 같다.
A 연패하면서 여러 문제들이 나왔다. 초반에는 멘탈이 약하다는 평가가 았었고 3세트에서 자꾸 지면서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나왔다. 더 지다 보니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이 달라서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매 경기마다 수정하면서 연패를 끊으려 했는데 현장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문제가 터졌다. 그런 시간들이 길었다. 선수들이 지칠만도 했지만 승강전이 다가오다 보니 집중력이 더 높아져서 실수들을 한 번에 수정해서 오늘 승리한 것 같다.

Q 오늘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꺾으면 4월2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A 그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콩두를 꺾으면서 조금은 달아난 것 같다. 진에어가 이겨서 단두대 매치, 승강전 매치를 한다면 두 팀의 스타일은 다를 것 같다. 진에어는 이길 수 있다고 덤빌 것 같고 우리 팀은 긴장할 것 같다. 2라운드 연패를 끊은 힘을 발판으로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기있게 치고 나가겠다.

Q 오늘 진에어의 경기를 볼 것인가.
A 나는 팝콘을 먹으면서 볼 생각이다. 이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했더니 목에 걸려서 안 넘어갈 것 같다고 하더라.

Q 하고 싶은 말은.
A 9연패를 하는 동안, 패승패, 승패패, 패패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졌다. 다양한 실수, 잘못들을 수정한 결과 오늘 승리했던 것 같다. 고생한 동료들, 감독, 코치님에게 칭찬하고 싶다. 후원해주신 클럽패스, GG틱스, 맥스틸, 스타일닷컴, 베스트GG, bbq 등 후원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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