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4강 2경기에서 메타 아테나를 상대해 3대2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내내 '후아유' 이승준의 활약이 빛났다. 겐지의 궁극기로 승부를 결정 짓는 것도 여러번. 이승준은 "굉장히 기쁘다"며 "5세트까지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는데 동료들과 화이팅을 외친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루나틱 하이는 결승전에서 러너웨이와 다시 맞붙는다. 지난 7일에 열린 8강 A조 승자전에서 2대3으로 패배한 만큼 복수심에 불타는 것도 사실. 이승준은 "당시에 방심했고, 한 세트 지고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었다"며 "지금은 그 때와는 다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승준과의 일문일답.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굉장히 기쁘다. 5세트까지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다. 멘탈이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동료들과 자신감 있게 화이팅을 외친 덕분에 이긴 것 같다.
Q 5세트까지 몰렸을 때 동료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A 팀 분위기가 다운될 뻔 했다. 그런데 '류제홍' 류제홍이 화이팅을 외치자고 제의했고, 전략을 바꿔서 자신감 있게 나가자고 했다. 한 번만 이기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Q '창식' 문창식의 라인하르트 견제가 매서웠는데.
A 러너웨이의 '카이저' 류상훈보다 압박감은 없었다. 오히려 윈스턴 할 때 더 압박감을 느꼈다.
Q 패치 이후 젠야타를 비롯해 다양한 영웅이 나오는 것 같다. 경기 흐름이 많이 바뀐 것 같나.
A 지금 메타는 굉장히 빠르다. 이전에는 탱커들 위주의 조합이었는데 패치가 진행되면서 템포가 빨라지는 것 같다.
Q '미로' 공진혁이 윈스턴을 자주 사용하는데. 겐지와의 호흡은 어떤가.
A 공진혁이 윈스턴을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핸다. 그래서 맞추고 있고, 연습한 대로 잘 되고 있다. 공진혁의 윈스턴과 함께 할 때, 조금 더 수월한 것 같다.
Q 팀에 합류하자마자 결승에 올랐다. 예상했나.
A 예상했다기 보다는 결승에 올라가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Q 결승전에서 러너웨이와 다시 맞붙게 됐다.
A 지난 경기에서는 방심했다. 러너웨이전에서 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과는 다르게 한 세트 지고나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다운 됐었다. 지금은 그 때와는 많이 다르다.
Q 팬들이 특별한 응원 구호를 준비를 준비했다. '방심하지마, 루나틱 하이'라는 구호를 듣고 어떤 대화를 나눴나.
A 웃으면서 방심하지 말자고 대화를 나눈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루나틱 하이에 들어오자마자 대회에 출전하고, 결승에 올라오게 됐다. 처음으로 큰 무대에 나오는 것이다보니 긴장이 많이 된다. 하지만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는만큼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