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석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1 승강전 C조 경기에서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보석은 "점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창의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했고 그 덕분에 1위를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Q 아슬아슬하게 조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A 조1위를 했지만 정말 힘들게 올라간 것 같다. 마지막 경기가 끝났을 때도 진출한 줄 몰랐다. 순위를 보지 않고 부담감 없이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다. 나중에 보니 박상현 선수에게 무조건 이겼어야 하더라. 솔직히 진출할 줄은 알았지만 1위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Q 공격력이 돋보였다.
A 갈수록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몇 명만 연구하고 그 사람들의 경기 패턴을 분석하면 이길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연구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그저 경기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Q 1위를 확인하고 정말 놀라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A 솔직히 마지막에는 탈락하는 줄 알았다(웃음). 그런데 1위라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지 않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Q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도 1위를 했다.
A 작년 7월부터 만들어 사용한 전술이였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오히려 숙련도는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틀에 박힌 경기가 아닌 창의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효율적인 전술이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라고 생각했고 실전을 게임에도 적용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엔진과 정말 잘 맞더라. 원래 게임의 전술과 실전의 전술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축구 전술과 게임 전술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개인적으로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A 원래 축구 관련 직업을 하고 싶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리버풀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처럼 아슬아슬하기 때문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개인 방송을 두달 정도 하지 못했다. 원래 준비하던 것이 있고 멋지게 보여주려 했는데 일이 계획처럼 쉽게 풀리지 않더라. 이제는 마무리 단계니 조만간 개인 방송에서 보여주겠다. 이번 시즌에는 게이머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