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은 스포티비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2017 시즌1에서 5연패를 당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는 역전을 당했고 진 경기는 허무하게 패했다. kt 롤스터 시절 에이스라고 불렸던 실력은 찾을 수 없었다.

주성욱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프리미어 2017 시즌1 6회차 김유진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준 이후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5연패를 끊어냈다.

그동안의 패배에 대해 주성욱은 "팀이 해체한 이후 다른 선수들은 자기 관리를 잘했지만 나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연습량이 부족해서 진 것 같다. 모두 내 탓이다"라고 분석했다.

김유진을 꺾으면서 연패를 탈출한 주성욱은 "포스트 시즌까지 올라가는 것은 자신 없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에 마무리를 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Q 김유진을 잡아내고 5연패를 끊었다. 소감은.
A 오늘 김유진과 꼴찌 결정전을 치렀는데 여기서도 지면 전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Q 5연패를 당하는 동안 어땠나.
A 최근에 이긴 기억이 거의 없다. 매주 경기를 치르는데 자꾸 지니까 부담이 더 심해지더라. 다른 선수들보다 내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결과가 좋지 않아졌다. 팀을 나온 이후 내 관리를 잘 못했던 것 같다.

Q 김유진과의 1세트에서 허무하게 패하면서 또 다시 연패하는 듯했다.
A 김유진이 1, 2세트에서 포인트를 특이하게 잡은 것 같다. 사도 난입 이후 불멸자 드롭을 준비했다. 전략이 참신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Q 2세트에서 김유진의 전략을 어떻게 막아냈나.
A 2세트에서는 내가 김유진보다 출발이 좋았다. 1세트에서 김유진의 전략을 한 번 봤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다. 공격 움직임은 같았지만 초반에 가난하게 시작한 전략이었기에 수비해냈다.

Q 3세트 암흑기사는 대박이었다.
A 3세트 출발이 불리했다. 불사조 싸움을 계속하면 질 것 같아서 방향을 바꿨는데 김유진이 방심했는지 불사조만 뽑아서 이길 수 있었다.

Q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A 이번 주에 3개의 대회를 치른다. 이번 주부터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는데 월요일부터 이겨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경기를 끝나고 팬미팅을 하면 항상 위로만 받아 팬들에게 죄송했는데 오늘은 그나마 승리를 드려서 다행이다.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