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상대인 김민철만 잡아낸다면 4강에는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정우가 전성기 때 보여주던 프로토스전 능력을 다시 한 번 끌어내면서 윤용태를 잡아냈다.

김정우는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클래식 2017 시즌1 3회차 윤용태와의 대결에서 프로토스의 체제에 딱 맞는 대응 전략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김정우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쉽지 않은 맵에서 대결했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인지 잘 풀어 갔다"라며 "2승1패를 거두고 있는 김민철만 잡아낸다면 포스트 시즌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정우와의 일문일답.

Q 2승째를 거둔 소감은.
A 저그에게 불리한 '매치포인트'에서 경기를 해야 했기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만큼 성과가 잘 나와서 기분 좋다.

Q 더 일찍 끝낼 수도 있었을 것 같았다. 럴커로 윤용태의 진출로를 막았을 때 이길 수 있지 않았ㄴ.
A 공격적으로 했으면 끝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식 대회였기에 역전 당하는 변수를 줄이기 위해 후반을 도모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무리하다가 몇 차례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Q 김민철도 정윤종을 잡아냈다.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좋은 시기인가.
A 이전 대회까지는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힘을 쓰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저그들이 성적을 잘 내고 있는 것 같다.

Q 껄끄러울 것 같은 선수는. A 전반적으로는 테란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일단은 승리를 많이 하고 있는 선수를 잡아야 할 것 같다.

Q 다음 경기에서 김민철과 상대한다.
A 현역 때에도 내가 많이 이겼던 것 같다. 그 기억을 살려서 잘 풀어 보겠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