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W 블루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16강 C조 1경기에서 콘박스 스피릿을 3대1로 제압하며 첫 승을 차지했다. 김도현은 안정적인 공격은 물론 위도우 메이커로 슈퍼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도현은 "1부 리그 첫 경기에 후회없이 임해서 행복하다"며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도현은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를 앞두고 LW 레드에서 LW 블루로 팀을 옮겼다. 첫 1부 리그 출전인 셈. "1세트 때 많이 긴장했다"는 김도현은 "'루나' 장경호와 '겜블러' 허진우가 다독여줘 2세트 때부턴 즐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김도현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굉장히 기쁘다. 1부 리그 첫 경기를 후회없이 임해서 행복할 뿐이다.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
Q 시즌을 앞두고 LW 블루로 옮겼다. 동료들과의 합은 잘 맞나.
A 굉장히 잘 맞는다. 내가 실수하는 부분이 많은데 피드백을 잘 들으면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LW 블루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합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Q 1부 리그 무대는 처음이다. 긴장되지 않았나.
A 1세트 때 많이 긴장했다. 예전에는 대회를 즐겼는데 오늘은 많이 긴장되더라. '내가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 2세트 때 '루나' 장경호가 괜찮다고 다독여줬고, '겜블러' 허진우도 게임 내내 케어해줘서 긴장이 풀렸다. 이후부턴 즐길 수 있었다.
Q 1세트 콘박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어떤 얘기를 나눴나.
A 동료들끼리 짜온 계획이 있었는데 안 따라줬다. 예상하지 못한 픽이 몇 개 나와 고전했고, 계속 작전을 생각했다. 솜브라가 많이 나오길래 먼저 덮치자는 얘기를 나눴고, 노하우를 발견했다.
Q 3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솜브라 전략을 완벽하게 파헤쳤다.
A 볼스카야 인더스트리는 솜브라에 최적화된 맵이다. 나올 것을 예상했고, 먼저 덮치는 쪽이 이길 것 같다고 얘기하며 작전을 준비했다.
Q 4세트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위도우 메이커를 선보였다. 본인의 플레이에 만족하나.
A 만족한다. 동료들이 케어를 잘 해줬다. 나 혼자 잘한 것이 아니고 모두 잘했다. 그래서 더 뿌듯하다.
Q 최근 오버워치 메타는 어떤 것 같나.
A 최근 디바가 좋기 때문에 딜러진은 이동기가 빠른 겐지, 트레이서가 뜨고 있다. 진입 조합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어 템포가 빨라졌다. 딜러 입장에선 껄끄러운 메타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고 형제팀인 LW 레드에도 고맙다. 블루 팀원들도 케어를 많이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 상태를 이어가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