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파죽지세로 시즌 2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블루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16강 B조 3경기에서 '돌풍의 핵'이라 불리는 X6 게이밍을 상대해 3대0 완승을 거뒀다.

러너웨이에 이어 X6까지 완파한 아프리카 블루. 시작이 좋은만큼 목표를 높게 잡았다. 아프리카 블루의 '동현' 배동현은 "최소 준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자 "로그다. 현재 메타를 만든만큼 이해도가 높을 것 같다"고 답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동료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에서도 드러났다. 배동현은 "우승까지 갈 수 있는 전력이 갖춰졌으니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는 당부를 남겼다.

다음은 배동현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예상하고 있었다. 그 바람대로 나온 것 같아서 덤덤하다.

Q 시즌을 앞두고 '루시드' 유준서와 '아이디케이' 박호진이 합류했다. 적응은 잘 하고 있나. 전력 상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A 두 선수 모두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동갑인 친구 두 명이 들어와서 나도 빠르게 적응했고, 연습 분위기도 좋다. 로스터 변화 이후 '아르한' 정원협이 날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무리하는 플레이스타일이 있던 정원협도 팀워크를 중요시하게 됐다.

Q '타임보이' 김원태과의 트레이서 맞대결에 관심을 모았다. 트레이서에 대한 자신감은 어떤가.
A 로그가 3딜 메타의 오리지널 아닌가. 로그의 'SOON' 테란스 탈리어 말고는 나와 대적할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Q 팀 전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 화제인데.
A 팬분들이 건강을 우려하셔서 시작했다. 요즘은 소식하고 있다. 먹는 양이 많이 줄었다. 원래는 밥솥에 밥을 지으면 2명이 못 먹었는데 요새는 남더라. '아르한' 정원협이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

Q 시즌 목표는 어디까지 보고 있나.
A 최소 준우승으로 보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A 로그가 가장 경계된다. 이번 메타를 만든 팀이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이번 시즌 우승까지 갈 수 있는 전력이 갖춰졌다.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팀이 될 것 같으니 힘냈으면 좋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