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상대로 리 신으로 플레이하면서 14분만에 14킬을 만들어낸 SK텔레콤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리 신 비법을 공개했다.
한왕호는 13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기가바이트 마린즈와의 대결에서 리 신으로 14분만에 14킬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분당 1킬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한왕호는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계속 킬을 쌓을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쌓이다 보니 내가 압도적으로 성장했기에 자신있게 들어가서 킬을 더 쌓았다"고 설명했다.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두 번 상대해 본 소감에 대해 한왕호는 "생각이 떠오르면 무조건 실행하려고 하는 팀인 것 같고 특히 공격적이다"라면서 "우리가 당하기도 했지만 지난 경기를 치러본 뒤에 스타일을 예상하고 있었고 흔들리지 않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 신을 잘하는 비법을 묻자 "500판 정도만 해보면 리 신에 대한 감이 잡힐 것 같다"고 답한 한왕호는 "솔로미드와 상대해 보니 'Svenskeren' 데니스 욘센의 실력이 꽤 좋은 것 같았기에 4강에는 솔로미드와 G2, 월드 엘리트가 올라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