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진에어 SSL 클래식 2017 시즌1 7회차에서 박성균의 집요한 견제를 막아낸 뒤 역습을 통해 승리, 6승1패가 되면서 결승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성균에게 패했다면 2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김정우는 "마지막 난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플레이그를 바이오닉에게 쓴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면서 "결승전에는 프로토스인 윤용태가 올라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정우와의 일문일답.
Q 결승에 올라간 소감은.
A 직행으로 올라갈 줄 몰랐다. 박성균까지 이기고 나서 올라가서 정말 기분 좋다. 5승1패로 1위이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2위로 내려가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심적으로 압박감이 심했지만 이기고 올라가서 정말 기쁘다.
Q 박성균이 1-1-1 체제를 구사했다.
A 저글링으로 확인을 해서 쉽게 막을 줄 알았는데 박성균이 견제를 집요하게 하더라. 레이스에 오버로드가 2기나 잡히면서 인구수가 늘어나지 못한 것이 어렵게 끌고간 원인이었다.
Q 후반에 크로스 카운터를 날렸다. 그 때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했나.
A 박성균이 세 방향 동시 견제를 시도하면서 위험할 수 있었다. 그 때 집중력을 살리면서 방어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플레이그를 본진에 드롭된 바이오닉에서 쓴 것이 주효했다.
Q 승리했다고 생각한 시점은.
A 울트라리스크를 대거 확보했을 때였다. 박성균의 공격이 들어왔을 때 나도 오버르도 폭탄 드롭으로 피해를 많이 줬다. 그 때 서플라이 디폿과 아카데미를 깨면서 테란의 병력이 늘어나는 것을 저지했다. 박성균과 크로스 카운터를 서로 날렸는데 내가 조금 더 이득을 본 것 같다.
Q 결승에서 누구를 만났으면 좋겠나.
A 아무래도 프로토스가 올라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작년에 열린 반트 스타리그에서 김택용을 이기고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번에도 프로토스를 만났으면 좋겠다.
Q 결승전까지 2주 정도 쉰다.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A 개인 방송을 열심히 하면서 결승전 준비도 차차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