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루나틱 하이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16강 A조 5경기에서 로그를 3대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나틱 하이의 '류제홍' 류제홍은 "로그한테 진 적이 있는데 복수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대0이라는 스코어에 대해선 "예상은 못했는데 시즌 초 부진을 점점 극복해나가고 있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류제홍은 2세트 '할리우드' 공격 진영에서 자리야와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는 파격을 선보였다. 류제홍은 "동료들이 나를 '세계 최고 미끼'라고 한다"며 "힐러를 해도 어차피 나를 무니까 미끼 역할을 오래 할 수 있는 영웅을 고르자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류제홍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로그한테 진 경험이 있었는데 복수를 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Q 3대0 완승을 예상했나.
A 승리할 것이라곤 생각했으나 3대0은 예상하지 못했다. 시즌2에서 우승하고 나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시즌 첫 경기부터 3대2로 힘들게 경기를 치르지 않았나. 극복해나가고 있어서 스코어가 좋아진 것 같다.

Q 2세트에서 자리야와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었는데. 어떤 전략이었나.
A 그냥 힐러 하나만 가지고 가자고 했다. 힐러를 해도 어차피 나를 무는데 이왕이면 미끼 역할을 오래 할 수 있는 영웅을 고르자는 말을 나눴다. 동료들이 나를 '세계 최고 미끼'라고 한다. 상대팀이 나를 무는 사이 다 잡아 먹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세계 최고 미끼' 전략이었다.

Q 위도우메이커 플레이가 좋았다. 아나와 매커니즘이 비슷한 것인가.
A 평소에 위도우메이커를 정말 못하는데 오늘은 잘 됐다.

Q '후아유' 이승준과 '에스카' 김인재 모두 트레이서를 잘 다루는데, 팀 내에서 어떻게 분배하나.
A 김인재가 솔져:76를 하면 이승준이 겐지나 트레이서를 정한다. 요새는 트레이서가 날렵하고 좋아서 조합에 꼭 넣는 편이다. 김인재가 트레이서를 안 하면 이승준이 가져간다.

Q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는데,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A 모든 팀이 다 잘해서 우리가 해이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8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시즌 초부터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데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좋은 성과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