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1주차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끝내는데 걸린 시간은 59분에 불과했다.
탈리야와 신드라로 팀 승리를 이끌며 MVP에도 선정된 '크라운' 이민호는 "엄청 오랜만에 한 경기라 그런지 시작 전부터 긴장이 됐다. 주눅 들지 말자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했는데 경기 결과가 괜찮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른 말 할 것도 없이 5명 전부 잘했고, 실수 없이 무난하게 물 흘러가듯 이겼다"며 완승을 거둔 1세트에 대해 자평했다.
1세트에서 빅토르가 밴이 된 이후 웃은 것에 대해선 "자신감은 있는데 약간 버프가 필요한 챔프인 것 같다. 다른 챔프에 비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2세트에 등장한 카밀에 대해선 "(이)성진이가 자신 있다고 해서 하라고 했다"며 "연습 때도 종종 하는 챔프고 아직 버릴만한 챔프가 아니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프링 스플릿과의 경기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력 자체는 잘 모르겠다. 잘 될 때는 잘 되고 안 될 때는 잘 안됐다. 아직 첫 경기니까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답했다.
스프링 정규시즌에 MVP 1위를 차지했던 이민호는 서머 스플릿 첫 경기부터 MVP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에 서머 스플릿에서도 MVP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첫 경기라 벌써부터 그런 말을 하면 좀 그럴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