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이 3연패를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손영민이 속한 락스 타이거즈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2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3연패를 끊어냈다.
서머 스플릿에서 함께 3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bbq와의 경기였기에 더욱 떨렸다고 운을 뗀 손영민은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수단 전체가 집중했고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는 갈리오로, 2세트에서는 탈리야로 맹활약하면서 두 세트 모두 MVP로 선정된 손영민은 "1세트에서는 갈리오를 가져갈 생각이 없었다. 제드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금지 당하자 선수들이 짜기라도 한 듯 갈리오를 외쳐서 택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에서 탈리야로 MVP를 받을 것 같았느냐는 질문에 "바위술사의 벽을 먼저 쓰면서 전투를 열었고 가장 많이 데미지를 입혔기 때문에 내가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연신 기침을 하던 손영민은 "스프링 막바지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석 달 째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연습 때에도 방해가 될 정도로 기침이 심해 병원에 꼭 가야겠다"고 말했다.
롱주 게이밍과 다음 경기를 치르는 각오를 묻자 손영민은 "오늘만큼의 경기력만 나온다면 롱주도 꺾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bbq전 승리를 발판 삼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