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자크를 쓰면서 나를 집중 공략했는데 초반에 한 번 당한 이후로는 잘 피해서 MVP를 받은 것 같다. 그리고 교전 상황에서는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가 자크를 맡아주면서 우리가 유리하게 끌고 갔다."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이 자크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kt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2주차 MVP와의 2세트 챔피언 밴픽 과정에서 상대에게 자크를 내줬다. 서머 스플릿에서 대부분 금지하는 챔피언이지만 내주면서 휘둘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kt는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서 승리했다.

허원석은 "2세트 마지막까지 엄청나게 화력을 퍼부으면서 MVP에 대한 감이 왔다"라면서 "빅토르가 잘 성장하면 오리아나와 함께 미드 라이너 투 톱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MVP가 자크를 가져가면서 중단을 집중 공략한 점에 대해서는 "두 번 연속 견제를 받으면서 초반에 한 번 잡혔는데 그 이후로는 스킬을 피하면서 생존력을 높였다"라면서 "요리조리 잘 피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자크에 대한 팀 차원에서의 해법에 대해 묻자 허원석은 "자크를 견제하는 데 있어 쓰레쉬의 스킬이 잘 들어가면 막을 수 있다"라면서 "조세형의 쓰레쉬가 자크의 움직임을 봉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며 공을 돌렸다.

허원석은 "3주차에 진에어, 삼성 등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과 연전을 치르는데 오늘처럼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