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는 21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핀란드 선수들로 구성된 오버워치 팀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창단된 NiP 오버워치 팀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팀을 정리하는 것은 오버워치가 e스포츠 종목으로서 가진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NiP는 해체 소식을 전하면서 "기대했던 시청률이 나오지 않고 있고, 블리자드는 아직도 오버워치 리그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NiP는 오버워치 종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는 팀들이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대회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블리자드가 지역연고제를 기반으로 하는 오버워치 리그를 개최하겠다고 했지만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최소 수십억 원으로 추정되는 리그 출전권을 사들여야 하고, 블리자드는 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팀들에게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처럼 오버워치 팀 운영이 점점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자 북미와 유럽에서는 유명 팀들이 잇따라 해체를 발표하고 있다.
리유나이티드, 루미너서티 게이밍, 디그니타스, 스플라이스, 컴플렉시티 게이밍 등이 공식적인 해체를 발표했으며, 프나틱, SK 게이밍, 솔로미드, 마우스스포츠, H2k 게이밍 등의 팀들은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 한 후 더 이상 오버워치 팀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BK 스타즈와 라이노스 게이밍 등이 해체를 발표했고, 다수 게임단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시장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체되는 팀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