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의 미드 라이너 '이안' 안준형이 리프트 라이벌스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안준형이 속한 MVP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5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7연패를 탈출했다.
1라운드를 2승7패로 마친 안준형은 "대만에서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스에 출전하는 한국 팀으로는 가장 성적이 좋지 않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외국 팀에게 한국의 강력함을 알리고 싶다"라면서 "에드워드 게이밍의 정글러 'ClearLove' 밍카이와도 겨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안준형과의 일문일답.
Q 7연패를 끊은 소감은.
A 처음에는 단순한 슬럼프이라고 생각했는데 7연패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했고 동료들도 연패를 끊기 위해 정말 고생했다. 그 결과 이제는 연습 성적도 나아졌다.
Q 무엇이 문제였나.
A 운영에 치중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우리 스타일을 잃었다. 운영 능력이 좋은 강팀을 따라 하려다가 따라가지 못했다. 이제는 MVP 컬러에 맞는 감을 찾아서 슬럼프를 극복한 것 같다.
Q 연패 기간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좌절감이 컸을 것 같은데.
A 한 세트라도 따고 지면 위로가 될텐데 모두 졌다. 유리한 세트도 지고 불리한 세트는 더 빠르게 졌다. 엄청나게 좌절했다.
Q bbq전에 임하는 각오는 어땠나.
A 연습 성적이 좋았기에 긴장하지 말고 연습한 대로, 실력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왔다.
Q 1, 2세트 모두 격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A 킬 스코어가 대등하게 이어지는 상황이 오래 됐지만 우리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난하게 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2세트에서 오랜만에 신드라로 플레이했다.
A 내가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해서 풀리자 마자 가져갔다.
Q 리프트 라이벌스에 출전한다. 외국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인데 설레나.
A 1, 2일차 경기에서 우리 팀에게는 두 경기가 배정됐다. 그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매치는 다 이기겠다. 개인적으로 에드워드 게이밍과 만나보고 싶다. 정글러인 '클리어러브' 밍카이와 경기를 해보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연패 중에도 팬들이 기죽지 말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2라운드에서는 더 멋진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감독, 코치님도 마음 고생이 크셨을텐데 편해지셨으면 좋겠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