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의 서포터 '키'
김한기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5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 3세트를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하면서 두 세트 모두 MVP로 선정됐다.
3강이라 꼽히는 kt 롤스터를 잡아낸 소감을 묻자 김한기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전기가 계속 오르고 있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2, 3세트 모두 MVP로 선정되자 "권상윤 선배가 받을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연달아 받아서 좋다"라면서 "2, 3세트 모두 칼리스타의 궁극기가 확실하게 들어갔기에 내가 받을 수 있었고 만약에 나 이외에 MVP를 뽑으라고 한다면 권상윤 선배에게 주겠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라바' 김태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 경험이 없어서 라인 습격에 많이 당하더라. 그래도 잘 버텨주면서 우리 팀이 패승승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라고 칭찬했다.
3세트에서 칼리스타와 라칸, 쉔을 활용한 궁극기 콤보를 선보인 점에 대해서 김한기는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당했는데 칼리스타가 라칸을 던지니까 막을 수가 없었다"라면서 "나도 사기 챔피언을 한 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골랐는데 쉔까지 엎어지니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라고 말했다.
김한기는 "다른 팀들이 리프트 라이벌스에 출전하느라 1주일 정도 시간이 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