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10이 넘는 KDA의 비결을 공개했다.
곽보성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6주차 MVP와의 대결에서 세 세트를 치르면서 3데스밖에 당하지 않으면서 10킬 이상 해내며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곽보성은 "리프트 라이벌스가 열리는 기간 동안 연습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불안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MVP와의 1세트에서 패했을 때가 연습 때 자주 나왔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7.13 패치에서 갈리오의 방어력이 낮아지면서 하향됐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1세트에서 가져간 이유를 묻자 곽보성은 "루시안만 아니면 될 것 같아서 금지시켰는데 콜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패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2, 3세트에서 갈리오를 가져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MVP가 코르키를 먼저 택하는 양상을 보였기에 루시안이나 탈리야로 상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전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두 자리 KDA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묻자 곽보성은 "라인전 할 때 가급적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있기에 정글러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면 최대한 포탑 쪽에 붙어서 미니언을 챙기고 있고 교전에서도 일단 안전한 자리에 포지션을 잡은 뒤 화력을 쏟아내려고 하기 때문"라고 분석했다.
곽보성은 "팀이 8승째를 거두면서 2위인 삼성 갤럭시와 반 경기 차이로 다가가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는데 남은 경기에서 1라운드 때와 비슷한 성과를 낸다면 충분히 올라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곽보성은 "최근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 승리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라면서 "나이대가 비슷한 동료들이 나를 이끌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