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7주차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노회종은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각오로 연습했다"며 "그래서 완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물론 상대가 강팀 SK텔레콤이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됐다.
노회종은 마지막까지 '전승'이라는 단어를 놓지 않았다. 다음 상대인 락스 타이거즈를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도 전승이라는 목표에서 나왔다. 노회종은 "진에어 선수 7명과 코칭스태프 모두 5연승을 위해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노회종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bbq 올리버스전에서 패배한 이후로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승하자'는 각오로 연습을 해서 완승을 차지한 것 같다. 정말 기쁘다. 상대가 SK텔레콤이라서 더 기쁜 것 같다.
Q 과거 SK텔레콤을 몇 차례 이겨본 경험이 있지 않나.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게임하면서 우리 팀의 미드 라이너, 정글러의 컨디션과 코칭스태프의 밴픽이 더 앞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긴 것 같다.
Q 2대0을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A 경기장에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왔다. 오늘 1세트에서 '엄티' 엄성현과 '쿠잔' 이성혁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서 이 상태라면 2세트도 쉽게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Q 2세트 때, 케넨 서포터를 사용했는데.
A 작년부터 케넨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 롱주 게이밍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특정 챔피언을 상대로 쓰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룰루를 보고 케넨이 좋겠다 생각했고,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물어 선택했다.
Q 1라운드 분위기가 좋았다가 최근에 연패를 당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A 우리가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 내가 탱커류 챔피언을 좋아하지 않아 '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표한 적이 있다. bbq전도 내가 탱커류 챔피언을 했으면 이겼을 것 같다. 그래서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Q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이 유독 칼리스타를 선호하는 것 같다. 어떻게 활용하는 편인가.
A 내가 예전 팀에 있었을 때부터 칼리스타를 활용하는 조합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박진성도 칼리스타에 대해 유독 자신감을 갖고 있더라. 군중 제어기가 탄탄한 서포터를 칼리스타와 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좋다. 먼저 들어가고, 칼리스타의 궁극기로 빠져 나오는 어그로 관리를 잘 하면 좋은 조합이다.
Q 진에어를 보고 '의적'이라고 말하는 팬들이 많은데.
A MVP와 bbq에 너무 많이 패배해서 의적이 맞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많이 아쉽다.
Q 다음 상대가 락스 타이거즈다.
A 꼭 이기고 싶다. 락스까지 잡아서 전승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최근에 진에어 사무국이 컴퓨터와 에어컨을 모두 교체해주시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진에어 선수 7명과 감독, 코치님 모두 5연승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