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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L 전명수 부사장 "WCG와 경쟁 관계 아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전명수 부사장.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전명수 부사장.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전명수 부사장이 e스포츠 신규 사업인 WEGL 모델에 대해 설명하면서 "WCG와는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충실하게 구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 사업 발표회를 개최,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를 공개하고 사업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전명수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게임스타 코리아를 통해 신인을 발굴,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게임단을 꾸릴 수도 있나.
A 게임스타 코리아는 신예 게이머, 게임단을 발굴하는 일종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게임단에 의지가 있다면 WEGL이 창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는 후원을 지원하고 기업과 게임단을 연계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가 직접 게임단을 창단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Q 스마일게이트가 WCG를 통해 다종목 종합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쟁 체제에 돌입하는 것인가.
A 우리도 스마일게이트가 WCG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WCG와 같은 모델은 e스포츠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모델이라 생각한다. WEGL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 체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WEGL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주력하겠다.

Q 500억 원을 e스포츠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파격적인데 어떤 곳에 어떻게 쓸 생각인가.
A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500억 원을 3~5년에 걸쳐 투자할 생각이다. 경기장 건설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 설명 드린다. e스포츠 경기장 건설을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있다. 이들과 연계해서 진행할 수도 있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생각도 있다. 경기장 건설은 부지가 마련되고 건물이 올라간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떤 콘텐츠로 채울 것인지, 방송사와 운영사 등도 세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

Q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파이널을 개최한다고 했는데 어떤 종목으로 대회를 개최할 지가 발표되지 않았다.
A 아직 논의하고 있다. 확정되지 않았기에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데 1, 2차 발표를 통해 선정된 종목에 대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5개 종목 정도로 추진하고 있다. 게임사의 IP 보호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게임사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협의가 오래 걸릴 수는 있지만 11월 지스타까지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다종목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사라지는 추세였는데 다시 시작한 이유가 있나.
A 10년 전만 해도 e스포츠가 지금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앞으로의 e스포츠는 더욱 성장할 것이고 더 많은 세대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길 것이다. 대중 문화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해서다.

Q e스포츠 대회는 수익성 창출과는 거리가 있다.
A 그래서 우리는 여러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 혹은 게임단 매니지먼트 사업부터 시작해서 프리미어와 네이션즈 대회, 팬들이 원하는 매치업 대회 등 대회 개최 뿐만 아니라 인디 게임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e스포츠 게임 발굴 등 소프트 웨어 투자까지 진행하면서 체인을 완성하려고 한다.

Q 글로벌 대회로 어떻게 키워나갈 계획인가.
A 올해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향후 중국으로 확대하고 이후에는 세계 대회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각국의 e스포츠 운영진들과 이야기하면서 규모를 키우겠다.

Q 인디 게임 지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A 오늘 이 행사를 개최하기 직전에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MOU를 맺었다. BIC에는 300여 개의 인디 게임이 참가한다. 그 안에 e스포츠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출품작 중에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을 선발하고 개발사에게 e스포츠화에 대한 의사를 물은 뒤 컨설팅, QA 등의 지원을 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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