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7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굳건히했다.
삼성 갤럭시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은 "최근 1, 2, 3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승점이 중요하다"며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날 롱주 게이밍이 10승 대열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삼성과 kt 롤스터, 롱주가 10승 대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 이성진은 세 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롱주가 한타 지향적인 스타일이라면 우리는 운영 지향적"이라며 "kt는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성진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최근에 1, 2, 3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한 경기, 한 경기 승점이 중요한데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Q 일방적인 경기 치고는 킬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운영의 색깔을 잡은 것 같은데, 어떻게 연습하고 있나.
A 메타에 따라서 픽밴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리고 각 챔피언에 맞춘 운영과 플레이스타일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Q 1세트 클레드를 사용했다.
A 클레드를 가져오기 좋은 상황이라 선택했다. 그런데 딱히 활약하진 못한 것 같다.
Q 2세트 때는 1차 포탑을 먼저 내주는 등 라인전 단계에서 고생했다. 동료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A 상대가 레넥톤이다보니까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료들에게 상황에 대해 전했고, 팀도 아래 쪽에 힘을 주며 운영을 했다. bbq는 톱을 집중적으로 압박했는데 최대한 죽지 않도록 버텼다. 그렇게 운영 방향을 잡아간 것 같다.
Q 삼성의 인원 배치가 상당히 훌륭하다. 빈 라인이 생겼을 때 어떻게 콜을 나누나.
A 빈 라인이 생기면 라이너들이 맵을 본 다음에 '여기에 가야겠다'고 콜을 한다. 그러면 팀 전체적으로 각자 '그럼 내가 여기에 가고, 저기에 가겠다'고 말한다. 라이너들끼리 콜을 주고 받으면서 인원 배치를 하는 편이다.
Q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의 색깔이 다양하다. 삼성이 갖고 있는 색깔은 어떤 것 같나.
A 롱주 게이밍이 교전 지향이라면 우리는 운영 지향적인 스타일인 것 같다. 우리의 스타일은 실수없이 해야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kt 롤스터는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 서로 시야 중심으로 운영을 펼치는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
Q 곧바로 토요일에 MVP랑 경기를 한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나.
A 하루 정도 시간이 있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패치가 바뀌어서 메타가 바뀔텐데 적응하는 것이 조금 걱정된다.
Q 신 챔피언 '케인'이 적용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나.
A 정글러들의 챔피언 폭이 늘어날텐데 우리 정글러가 연습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Q 남은 경기의 목표는 어떤가.
A 전승해서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남은 팀중엔 롱주와 kt가 가장 까다로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2라운드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승점 하나 하나가 중요한 시기다보니 남은 경기 모두 2대0으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