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광저우에서 펼쳐질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서머 2017(이하 EACC) 8강 대결에서 한국 대표 아디다스 에이스와 아디다스 엑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는 조별 예선에서 의외의 선전을 기록하며 조1위로 8강에 합류, 이번 시즌 EACC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신보석은 침채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승수까지 챙기는 등 이번 EACC를 통해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엑스 역시 챔피언십에서 비교적 하위권에 머문 선수들이 팀을 구성한 만큼 다른 팀들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별 예선에서 엑스는 정재영이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막판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일궈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창 기세가 오른 한 팀과 이번 시즌에서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한 팀이 8강에서 만나면서 두 팀 가운데 한 팀은 아쉽게 4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지금의 기세대로라면 결승에 가도 아깝지 않은 실력을 가진 두 팀이기 때문에 8강 내전이라는 결과에 많은 사람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조별 예선 성적만 놓고 본다면 에이스가 월등히 앞서지만 8강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8강은 3선2선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엔트리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한 네메시스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대표 샘 엘리트와 8강 경기를 펼친다. 강성훈과 김정민이 조별 예선을 거쳐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8강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8강도 내전이지만 4강도 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네메시스가 샘엘리트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면 상대는 에이스와 엑스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과연 안타까운 내전에서 누가 이기는 '엔트리'로 승리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서머 2017 8강 대진
1경기 글로리뮤(중국)-유나이티드콘솔(유럽연합)
2경기 아디다스 에이스(한국)-아디다스 엑스(한국)
3경기 DFB(중국)-TNP(태국)
4경기 아디다스 네메시스(한국)-샘엘리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광저우=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