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맏형 '마린' 장경환의 서머 정규 시즌 마지막 주문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장경환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롤챔스 서머 2017 9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세트에서 트런들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5위에 올려 놓았고 와일드 카드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진에어와의 대결에서 0대2로 패한다면 5위 자리를 내주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무엇을 주문했느냐는 질문에 장경환은 "장기 휴가만은 막자라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을 출전할 수도 있지만 일단 서머 포스트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팀의 경기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에 5위를 사수하자는 주문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에어와의 대결을 앞두고 주안점을 둔 대목을 묻자 "하단 듀오 싸움에서 수월하게 풀어간다면 시종일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쪽에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트런들로 MVP를 수상한 소감을 묻자 "톱 라이너 챔피언 중에 잘 쓰이지는 않는데 상대 팀에서 원거리 챔피언이 아니거나 근접 싸움에 약한 챔피언이 나오면 트런들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