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9th KOREA e-SPORTS GAMES, 이하 제 9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리그 오브 레전드 16강 경기가 펼쳐졌는데, 광주 팀에 어마어마한 실력자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고 티어는 챌린저 770점. 현재는 챌린저 606점으로 85위에 랭크돼 있다. LoL 광주 대표팀의 톱 라이너 황철민은 프로 게이머를 희망하는 무림 고수다.
실제로 황철민은 2년 전 LoL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실력을 평가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 T1, 진에어 그린윙스 코칭 스태프와 면접도 봤다고. 황철민은 "SK텔레콤 최병훈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은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꿈은 잠시 미뤄둔 상태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95년생 23살인 황철민은 "군대에 다녀와서 제대로 준비해 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톱 라이너의 자질에 대해 황철민은 "다른 라인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어서 오더를 잘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광주 팀에서 메인 오더를 맡고 있다고. 이 외에도 황철민은 챔피언 폭이나 메타 적응력, 실력까지 자신 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활발한 의사 소통은 덤이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황철민의 목표는 SK텔레콤이다. 현재 SK텔레콤의 톱 라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운타라' 박의진과 '후니' 허승훈과 솔로 랭크에서 자주 만나봤다는 황철민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장기적인 목표는 프로게이머. 그리고 단기적인 목표는 대통령배 KeG 우승. 황철민의 꿈은 상암에서 현재 진행중이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