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표 정호용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제9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피파온라인3 종목 결승에서 부산대표 최성수를 제치고 우승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5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직장인인 정호용은 "어렵게 시간을 내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내년에도 참가해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호용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먼저 좋은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 게임하신 분들 전부 고생하셨다. 내년에도 열리면 다시 참가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Q 자신의 우승을 예상했나.
A 어제부터 다 이길 거라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다. 쉽게 흘러간 것 같다.
Q 자신감의 이유는.
A 새로운 포메이션을 개발했는데 나한테 잘 맞았고, 좋은 전술을 찾았다. 긴장도 잘 안 해서 편하게 게임한 것 같다.
Q 대회 내내 레알 마드리드를 고집한 이유는.
A 중학생 때부터 팬이다. 슈퍼스타도 많은 팀이고, 이기든 지든 재밌게 하려고 골랐다.
Q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꼽는다면.
A 16강에서 경기대표인 이동현 선수를 만났을 때다. 그 분이 정말 잘해서 질 뻔했다.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
Q 프로게이머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A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시간 내기가 힘들 것 같다. 어제 휴가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Q 결승 상대인 최성수와는 10살의 나이 차이가 났는데.
A 몰랐다. 상대가 긴장한 것 같아서 쉽게 한 것 같다. 상대가 제 플레이를 잘 못 보여준 것 같다.
Q 본인은 긴장하진 않았는지.
A 시작할 때 청심환 하나 먹었더니 괜찮았다.(웃음)
Q 아마추어 대회지만 여전히 참가를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 한 마디 해준다면.
A 나도 나갈까 말까 하다 나왔다. 많은 경험도 되고 실력도 상승한 것 같다. 집이 멀지 않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참가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