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콘스터블이 우승 후보로 꼽히던 박스터를 2대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어내면서 8강에 올라왔다.
콘스터블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 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7주차 일반부 16강 7경기에서 김두리가 3년만에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은 박스터를 2대0으로 격파,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콘스터블의 스나이퍼로 1, 2세트 모두 맹활약한 허재복은 "호흡을 맞춘 지 오래됐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 믿고 갔다"라면서 "우리가 하던 대로 플레이하면 상대가 강팀이라 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콘스터블은 직장인에 취업 준비생, 양식업 종사자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다.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허재복은 "이번 대회를 위해 딱히 준비한 것은 없다"라면서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고 대회에서 쓰이는 룰대로 평소에도 플레이하기 때문에 적응이 어렵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2세트 '드래곤로드'에서 박스터의 경기 감각이 살아나면서 어렵게 풀어갔던 점에 대해서는 "라이플러들이 말리는 것 같아서 내가 더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