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시즌2 풀리그 마지막 주차에서 한지원을 2대0으로 격파하며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가며 1위를 지켜낸 김대엽은 "매주 월요일에 SSL 프리미어가 열리다 보니 프로리그 같은 느낌이 났다. 내가 프로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지켜왔기에 그 때 준비하듯 주말 내내 연습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누구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김대엽은 "이신형에게 큰 경기에서 자주 지면서 좋지 않은 기억이 많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겨보고 싶기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엽과의 일문일답.
Q 한지원을 잡아내고 1위를 확정지은 소감은.
A 걱정을 많이 했다. 토요일에 GSL을 마치자마자 어윤수와 저그전을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더 좋다.
Q 정지장 수호물이 대박으로 들어갔다.
A 원래는 정지장 수호물을 쓰지 않았다. 펄서 광선으로 일벌레를 노리는 것이 주력이었다. 예언자가 잡히면서 1기 남았을 때 정지장 수호물을 써봤는데 대박이 나서 쉽게 이였다.
Q 세 시즌만에 SSL 결승에 올라갔다.
A 워낙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워낙 잘한다. 확신은 없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SSL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Q 누가 결승에 올라왔으면 좋겠나.
A 이신형과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다. 이신형을 상대로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은데 큰 무대에서 진 기억이 많다. 이번에는 이겨보고 싶다.
Q 이번 시즌 초반부터 1위를 계속 이어간 원동력은.
A 순위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마다 경기를 하다 보니 프로리그가 떠오르더라. 주말마다 열심히 준비했더니 1위를 유지했고 1위로 마무리지었다.
Q 결승까지 1개월 남았다.
A GSL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SSL 결승까지 시간이 있기에 나태해줄 수도 있지만 SSL 우승컵을 떠올리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