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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프리미어] 김도우 "백동준이 박령우 마크해주길"

[SSL 프리미어] 김도우 "백동준이 박령우 마크해주길"
복잡했다. 경우의 수가 정말 많았다. 8주차까지 2위였던 김도우가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5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는 이신형이었고 전적은 크게 뒤처져 있었다. 김도우는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전략을 준비했고 들어맞았다. 지난 시즌 SSL 우승자 이신형이 탈락했고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는 박령우가 살아 남았다. 프로토스 선수들이 김도우에게 눈치를 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도우는 이신형을 꼭 잡아내야만 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경기였다.

간절했던 김도우를 만났다.

Q 이신형을 완파한 소감은.
A 오늘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았다. 나에게 최악의 상황은 5위로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최고의 상황은 김대엽을 제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었다. 긴장하면서 준비했는데 2위로 마무리해서 한숨 돌렸다. 1위를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Q 김대엽이 지기를 바라지는 않았나.
A 김대엽이 이기더라도 2대1로 이기기를 바랐다. 한지원의 선전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최근에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것이 그대로 반영됐다. 똑같이 7승2패, 세트 득실 9였는데 승자승에서 밀려서 2위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Q 이신형 상대로 전략이 좋았다.
A 그동안 이신형을 만나면 무난하게 플레이하다가 졌다. 중요한 경기다 보니까 빌드 연구를 많이 해왔다. 이재선, '스페셜' 후안 로페즈에게 부탁해서 오늘 낮에 특별 연습을 했다.

Q '오딧세이'에서 귀환을 사용해 풍부한 광물 지대를 먼저 가져가는 전략이 훌륭했다.
A 러시 거리가 멀기 때문에 풍부한 광물 지대를 일찌감치 가져가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탐사정을 무사히 옮기기가 쉽지 않아서 다들 쓰지 않는 전략이다. 나는 모선핵의 귀환을 통해 일찍 활성화시키는 전략을 만들어냈다. 내가 봐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Q 박령우보다 이신형이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많다.
A 1세트를 이기고 나서 2대1로 이기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가 이신형에게 진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랐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이겼고 이신형이 떨어지고 박령우가 살아 남았다. 이제 저그를 이길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다.

Q 플레이오프 상대는 누가 되길 바라나.
A 당연히 프로토스인 백동준이 이겼으면 좋겠다. 저그전을 잘하는 백동준이 사전에박령우를 끊어 줬으면 좋겠다. 정규 시즌에서도 이기지 않았나.

Q 백동준에게 저그전을 이기는 방법을 전수해줄 생각은 없나.
A 내가 설명해줄 상황은 아니다. 내가 봐도 요즘에 저그전을 너무나 못한다.

Q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최근에 거의 쉬지 못했다. 일단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달릴 생각이다. 한 번만 이기면 결승전이다. 내가 2년 동안 결승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간절하다. 꼭 결승에 가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재선과 후안 로페즈가 연습을 도와주서 정말 고맙다. GSL을 일찍 탈락해서 스타리그밖에 안 남았는데 이번에는 꼭 결승에 가서 우승하고 싶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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