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맹주라고 불리는 프나틱을 상대로 라인 스왑 전략을 들고 나와 승리한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정글러 'Levi' 도두이칸이 "앞으로 더 많은 전략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5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B조에서 프나틱을 맞아 라인 스왑을 통해 정글러 챔피언인 녹턴을 키우며 대등하게 맞춰 나가고 후반에는 원거리 딜러 트리스타나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략을 완벽하게 구사해 승리했다.
오늘 전략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도두이칸은 "오늘 전략은 톱 라이너 'Archie' 트란밍엇이 짰는데 잘 통했다"라고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단판제로 진행되는 16강 조별 풀리그를 위해 정말 많은 전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롤드컵을 위해 변화를 준비한 것인가를 묻자 "MSI 때는 전략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공격적으로만 플레이했는데 이번에는 깔끔한 전략을 구상했다"라면서 "오늘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략은 다소 느슨한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NoWay' 응유엔푸롱의 트리스타나가 펜타킬을 할 수 있었는데 'Optimus' 트란반퀑의 카사딘이 저지한 것에 대해 묻자 도두이칸은 "내가 근처에 있었다면 내가 킬을 챙겼을 것"이라고 말해 재미를 주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