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가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삼성 갤럭시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G2 e스포츠는 7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1주 3일차 C조 경기에서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G2 미드 라이너인 'PerkZ' 루카 페르코비치는 전날 진행된 삼성전 패배에 대해 "삼성에 초반 우위를 가져가진 했는데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실패했다. 탈리야나 초가스 같은 챔피언들이 적팀에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상대 조합이 전반적으로 좋고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에 상처를 받진 않았다. 차분하게 메타를 알아가고 있다. 우리의 플레이도 좀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라운' 이민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선 "딱히 못해서 진 것 같진 않다. 상대가 잘했고, 지금의 폼은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자신감도 있는 편이다. 나는 이 대회에서 잘하는 미드 라이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경기를 많이 참가하며 경험을 많이 해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롤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향로 중심의 메타에 대해선 "미드-바텀 캐리가 우리 스타일이기도 하고, 지금 메타가 향로 중심이 되면서 바텀 캐리에 톱-정글 탱커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