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 16강 1주 4일차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큐베' 이성진의 단단함과 '룰러' 박재혁의 한 방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삼성은 2승 1패로 1주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중반에 역전 당하며 패배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삼성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은 이날의 부진에 대해 "초반에 톱에서 상당한 이득을 본 만큼 차분하게 풀어갔으면 됐는데 에코와 세주아니의 군중 제어기 연계에 너무 고전했다"며 "그 이후 시야 장악이 힘들어졌다"고 언급했다. 차분하지 못했던 것이 경기력을 흔들어놓은 셈이다.
16강 1주차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로얄 네버 기브업(RNG) 전 패배부터 페네르바체 전 고전까지 겹친 삼성은 많은 과제를 떠안은 듯 했다. 2주차 준비에 대해 묻자 조용인은 "여태 롤드컵에 출전했던 많은 팀들이 2주차에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며 "1주차에서 우리의 문제점을 깨달았으니 함께 연습하고, 2주차에서 만회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