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그의 편인가봅니다.
2회 연속 우승,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역사를 다시 썼던 김정민. 그러나 16강 문턱에서 그는 고재현이라는 신예를 만나 골 찬스 한번 만들어 내지 못하고 끌려다녔고 탈락 위기까지 몰렸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후반전이 끝나갈 무렵, 상대인 고재현이 흥분한 나머지 자책골을 넣은 것이죠. 경기를 주도하며 유리하게 이끌어가던 고재현이었기에 더욱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반면 김정민은 멋쩍은 듯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8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챔피언십 승리의 여신은 김정민에게 특별한 운을 선물한 듯한 자책골 장면이라도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상대 자책골로 8강에 진출한 김정민, 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 및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촬영=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