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세븐 PC방에서 WEGL 2017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9-16조 조별 예선이 진행됐다. 512명이 참가한 격전 끝에 백상현, 백학준 등 유명 선수들과 다수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0조에서 출전한 백상현은 '발사기' 김정현, '김영띠' 김영재를 꺾고 32강에 올라 'dwinms1st' 유종욱을 무너뜨리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백상현은 특유의 덱 메이킹 실력을 감추고 기본적인 덱들을 꾸려 상대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유독 예선을 어려워한다는 백학준도 실력을 발휘했다. 백학준은 다수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한 수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VSL 하스스톤의 초대 우승자인 '레키아' 신명철은 '홍차' 박정현, '짱나라' 김동혁 등 다수의 실력자를 꺾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및 팀 챔피언십에서 활동한 '아르카나인' 조정훈은 '고스트' 박수광, '에퀘스테르' 윤기수 등을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라이너스' 백종환은 '타임' 박종남을 꺾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16강에 올랐고, 9조에선 '한근에오천원' 이충만이 '천수' 김천수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연전연승을 이어가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설다비' 김승진, '포티투' 임성민이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 10월 초 열린 하스스톤 메이저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루' 권호준을 포함해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서긔' 신동주, '캐스터' 박종철, '고스트' 박수광, '던' 장현재, '마스카' 이임혁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14일 진행된 1-8조 조별 예선에선 '삼디다스' 최윤성, 'GAZUAT' 홍석범, '새치' 이상현, '코코아' 최민규, 'lxlxlxlxl' 장준호, '태상' 윤태상, '수니' 남상수, '재수는독학이진리' 이병우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WEGL 2017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9-16조 16강 진출자
9조 '한근에오천원' 이충만
10조 '따효니' 백상현
11조 '크라니시' 백학준
12조 '설다비' 김승진
13조 '레키아' 신명철
14조 '아르카나인' 조정훈
15조 '라이너스' 백승환
16조 '포티투' 임성민
성북=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