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과 신명철은 21일과 22일 양일간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2017 16강 A조 경기에서 생존,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1위 결정전을 통해 신명철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가장 먼저 티켓을 획득한 것은 김승진이었다. 김승진은 '레키아' 신명철과 '아르카나인' 조정훈을 연달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전으로 떨어진 신명철도 힘을 냈다. '따효니' 백상현부터 '아르카나인' 조정훈까지,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격파한 것이다. 매 경기에서 '비겁한 밀고자'가 큰 역할을 했다.
마지막 1위 결정전에선 '비겁한 밀고자'로 퀘스트 마법사를 압박한 신명철이 3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설다비' 김승진, 가장 먼저 8강 진출! 이변!
8강 티켓이 걸린 A조 승자전에서 '설다비' 김승진과 '아르카나인' 조정훈이 맞붙었다. 김승진은 '레키아' 신명철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고, 조정훈은 '따효니' 백상현을 3대2로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 1세트 김승진의 마법사와 조정훈의 도적이 맞붙었다. '시체수집가'를 활용한 조정훈의 템포에 말린 김승진은 '얼음 회오리'와 '눈보라'로 시간을 끌었다. 이어 '파멸의 예언자'로 필드를 초기화했다. 조정훈은 템포를 유지했고, 김승진의 생명력이 1로 깎였다. 위기 상황, '마술사의 수습생' 세 개를 내려놓은 김승진은 비용이 0이 된 '신비술사의 고서'를 연달아 사용했다. 이어 '화염구', '신비한 화살' 등을 활용해 영웅을 공격하고, 퀘스트를 완료했다. 김승진은 퀘스트 보상을 활용해 '불덩이 작렬'까지 쏟아 부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 드루이드 맞대결에서 패배한 김승진은 3세트 다시 한 번 드루이드를 꺼내들었다. 조정훈의 선택은 사제. 김승진은 '비취 골렘'을 성장시키며 조정훈의 영웅을 직접 공격했다. 이어 '내면의 열정' 등 다수의 주문 효과를 입은 하수인을 정리했다. 조정훈의 저항이 거셌고, 김승진은 '잊힌 왕 쿤'과 '퍼져나가는 역병', '자연화' 등으로 필드 역전을 꾀했다. 이어 '궁극의 역병'을 드로우하며 한순간에 18 대미지를 퍼부었고,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4세트는 사제 맞대결이었다. 김승진은 '고통의 수행사제', '광기의 화염술사', '북녘골 성직자', '치유의 마법진'을 연계해 손패를 다수 확보했다. 주문을 활용해 조정훈의 주요 하수인을 잡아낸 김승진은 '암흑사신 안두인'의 효과로 '거대한 히드라'를 두드리며 생명력을 깎아 나갔다. 이어 9턴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8강 티켓을 획득했다.
◆'비겁한 밀고자'의 화신 '레키아' 신명철도 8강으로!
신명철은 1세트와 2세트에서 전사 졸업을 꾀했으나 조정훈의 사제와 마법사에 연달아 무너졌다. 0대2로 수세에 몰린 상황. 신명철은 드루이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3세트 조정훈의 공격 템포를 '휘둘러치기' 등으로 끊어낸 신명철은 '궁극의 역병'까지 사용해 우위를 굴려갔다. '역병의 드루이드 말퓨리온'으로 도발 하수인을 세운 신명철은 '비취 골렘'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이어 필드 열세에 놓인 조정훈의 항복을 받아내며 한 세트 따라 붙었다.
신명철은 4세트 사제를 선택했다. 조정훈의 초반 공세를 무난하게 받아친 신명철은 5턴 곧바로 '속박된 라자'를 소환했다. 신명철은 과감한 주문 활용으로 필드 정리에 힘썼고 '폭풍 감시자'까지 '카자쿠스의 물약'으로 제압했다. '암흑사신 안두인'까지 찾아낸 신명철은 조정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 고효울 하수인을 다수 잃은 조정훈의 항복을 받아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8강 티켓이 걸린 5세트에선 신명철의 전사와 조정훈의 도적이 맞붙었다. 조정훈의 초반 공세에 버틴 신명철은 '비겁한 밀고자' 두 개로 하수인을 최대한 꺼내놓은 뒤 '난투'로 필드를 초기화했다. '스컬지군주 가로쉬'로 변신한 신명철은 손패와 필드가 소모된 조정훈을 압박했다. 그리고 끝내 항복을 받아내며 3대2의 세트 스코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신명철의 전사와 김승진의 마법사가 맞붙었다. 신명철은 '비겁한 밀고자'를 의식해 플레이가 억제된 김승진의 생명력을 조금씩 깎아 내렸다. 이어 '비겁한 밀고자'로 주요 카드인 '대마법사 안토니다스'를 강제 소환,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턴을 넘긴 신명철은 김승진의 항복을 받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올린 신명철은 드루이드로 한 번 더 마법사를 상대했다. 빠른 템포 플레이로 마나 수정을 다수 확보한 신명철은 '비취 골렘'을 성장시키며 압박을 이어갔다. '잊힌 왕 쿤'에 '궁극의 역병'을 연계한 신명철은 '비겁한 밀고자'로 '마술사의 수습생'을 제거했다. 생명력을 다수 빼앗은 신명철은 비밀 '얼음 방패'를 소모시키며 우위를 점했고, 주요 카드를 찾아내지 못한 김승진을 무너뜨리며 연승을 이어갔다.
3세트 마법사의 콤보 플레이에 당한 신명철은 4세트 마무리에 나섰다. 드로우 수단을 마련해 손패를 확보한 신명철은 '속박된 라자'를 빠르게 소환했다. 필드 열세에 놓인 상황은 '아키나이 영혼사제'와 '치유의 마법진'으로 극복했다. 신명철은 '예언자 벨렌'과 '만찬의 수행사제'로 생명력 회복에 나섰고, '용숨결 물약'과 '카자쿠스의 물약'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생명력, 필드, 손패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신명철은 '암흑사신 안두인'으로 변신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2017 16강 A조 1경기
▶'아르카나인' 조정훈 3대2 '따효니' 백상현
1세트 조정훈(드루이드) 승-패 백상현(드루이드)
2세트 조정훈(마법사) 패-승 백상현(드루이드)
3세트 조정훈(사제) 승-패 백상현(전사)
4세트 조정훈(마법사) 패-승 백상현(전사)
5세트 조정훈(마법사) 승-패 백상현(사제)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2017 16강 A조 2경기
▶'설다비' 김승진 3대1 '레키아' 신명철
1세트 김승진(마법사) 패-승 신명철(전사)
2세트 김승진(마법사) 승-패 신명철(드루이드)
3세트 김승진(도적) 승-패 신명철(드루이드)
4세트 김승진(사제) 승-패 신명철(사제)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2017 16강 A조 승자전
▶'설다비' 김승진 3대1 '아르카나인' 조정훈
1세트 김승진(마법사) 승-패 조정훈(도적)
2세트 김승진(드루이드) 패-승 조정훈(드루이드)
3세트 김승진(드루이드) 승-패 조정훈(사제)
4세트 김승진(사제) 승-패 조정훈(사제)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2017 16강 A조 패자전
▶'레키아' 신명철 3대2 '따효니' 백상현
1세트 신명철(전사) 패-승 백상현(사제)
2세트 신명철(전사) 승-패 백상현(마법사)
3세트 신명철(도적) 패-승 백상현(전사)
4세트 신명철(도적) 승-패 백상현(마법사)
5세트 신명철(사제) 승-패 백상현(마법사)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2017 16강 A조 최종전
▶'레키아' 신명철 3대2 '아르카나인' 조정훈
1세트 신명철(전사) 패-승 조정훈(사제)
2세트 신명철(전사) 패-승 조정훈(마법사)
3세트 신명철(드루이드) 승-패 조정훈(전사)
4세트 신명철(사제) 승-패 조정훈(도적)
5세트 신명철(전사) 승-패 조정훈(도적)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프리미어 2017 16강 A조 1위 결정전
▶'레키아' 신명철 3대1 '설다비' 김승진
1세트 신명철(전사) 승-패 김승진(마법사)
2세트 신명철(드루이드) 승-패 김승진(마법사)
3세트 신명철(사제) 패-승 김승진(마법사)
4세트 신명철(사제) 승-패 김승진(도적)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