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석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4강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고 나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결승 티켓을 거머 쥐었다.
신보석은 "요즘 마인드 컨트롤이 잘 돼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다"며 "내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Q 생애 첫 결승 진출이다. 기분이 어떤가.
A 만날 8강,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어떤 마음일지 잘 몰랐는데 왜 결승에 가본 선수들이 또 가는지 알 것 같다. 이 기분을 다시 느끼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나도 또 이런 기분 느끼고 싶다.
Q 이번에도 승부예측에서는 패했다.
A 지난 번에는 3%였는데 이번에는 11%였기 때문에 솔직히 기뻤다. 거의 4배가 는 것 아닌가(웃음). 11%였지만 정말 기분 좋았다.
Q 첫 세트를 빼앗기고도 침착했다.
A 첫 세트는 정말 빼앗겼다는 생각이었다. 경기를 주도했는데 마지막 크로스에 골을 허용하고 흔들렸다. 하지만 요즘 '내가 언제부터 이겼다고 진 것에 이렇게 좌절하냐'는 마인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 1세트를 지고 나서도 그런가보다 했다(웃음). 이제 마인드 컨트롤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한데.
A 선수의 특성 보다는 자신에게 짜맞추려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맞지 않는 옷을 입히지 말고 그 선수의 능력을 집중해서 관찰하면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결승까지 올라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내가 잘 하지 못할 때도 꾸준히 응원해 주신 팬들과 최근 절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감사 드리고 그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