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의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가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삼성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결승전 SK텔레콤 T1과의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를 우승한 소감을 묻자 이민호는 "좋은 선수들, 훌륭한 감독, 코치와 경기를 함께 준비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고 그 분들 덕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준우승을 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는지 묻자 "내가 마인드를 회복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도 "이번 롤드컵은 내가 대회를 즐겁게 임했기 때문에 우승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했기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민호는 "16강 조별 풀리그 2주차부터 매 경기를 즐기자고 이야기했고 다들 동의했다. 이전까지는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눌려 있었지만 즐기자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꾸고 감정을 편하게 가졌다"라면서 "결승전에서도 이전처럼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더니 3세트처럼 역전승도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