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HG롱주 승 10 < 멕시코 > 8 플립사이드 택틱스
▶2경기 ru레전드 승 10 < 앙카라 > 5 인세인즈
▶승자전 HG롱주 승 10 < 핵잠수함 > 4 ru레전드
2년 만에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무대에 복귀한 중국의 HG롱주가 C조 1위로 8강에 합류했다.
HG롱주는 30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17 12강 조별 예선 C조 경기에서 독일의 플립사이드 택틱스와 러시아의 ru레전드를 연달아 꺾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경기에서 맞붙은 플립사이드와 HG는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HG는 전반에 4대5로 근소하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1라운드에 바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플립사이드는 2라운드와 3라운드를 내리 따내면서 2점 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뒷심이 더욱 강한 쪽은 HG였다. HG는 후반 5라운드에 'Harlen' 룬하가 C4 설치 후 1대2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7대7 동점을 이뤄냈고, 이후 B지역 돌파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역전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7라운드에 단 1킬도 내주지 않으면서 A지역을 완벽히 뚫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HG는 8라운드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A와 B지역을 동시에 압박해 상대를 궁지로 몬 뒤 각개격파를 성공시켜 10대8로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선공한 ru레전드가 2라운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가져갔고, 인세인즈는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5라운드가 돼서야 'Disturb' 료스케 마츠오카의 4킬 활약 덕분에 겨우 점수를 따낸 인세인즈는 7라운드에는 ru레전드의 'drace' 막심 스미르노프에게 1대2 세이브를 허용하면서 다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그대로 무너질 것만 같았던 인세인즈는 8라운드에 스나이퍼 'Asuka' 켄타 시모무라가 AWM으로 3킬을 기록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9라운드에도 A지역 수비에 성공하면서 4대5까지 추격했다.
인세인즈는 후반 1라운드까지 따내며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ru레전드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승자전에서는 수비로 시작한 HG롱주가 A지역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ru레전드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ru레전드는 계속해서 A지역을 두드렸고, 후반 8라운드와 9라운드가 돼서야 겨우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을 3대6으로 마쳤다.
공격으로 전환한 HG롱주는 후반 1, 2라운드를 내리 가져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라운드에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HG롱주는 6라운드에 B지역 C4 설치 후 룬하가 'Vais' 유리 스카치코프와의 1대1 대결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