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선수단과 함께 4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3시 비행기를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향할 예정.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올스타로 선발된 이상혁은 "이번 올스타전은 이전 올스타전과 다른 느낌이다. 다른 지역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됐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가 녹아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은 2014년에는 소속팀 SK텔레콤 T1 전원과 함께 올스타로 선정됐고, 2015년에는 '마린' 장경환과 함께 출전했다. 2016년에는 '벵기' 배성웅과 함께였으나 올해는 팀에서 유일하게 홀로 출전하게 됐다. 이전과 달리 팀에서 혼자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이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상혁은 "특별히 외롭진 않을 것 같다. 올스타전은 팀원들이 없어도 될 것 같은 경기라 특별히 힘든 느낌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삼성 갤럭시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강찬용은 2012년에 롤챔스의 역사적인 첫 번째 올스타로 선발된 바 있다. 롤챔스의 1대 미드 라이너 올스타와 2대 미드 라이너 올스타가 함께 출전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이상혁은 "'앰비션' 강찬용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올스타전 1대1 토너먼트에도 출전한다. 이상혁의 16강 상대는 브라질 원 e스포츠의 톱 라이너 'VVvert' 알바로 미구엘 마르틴스. 이상혁이 승리할 경우 8강에서는 북미 최고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는 'Bjergsen' 소렌 비어그와 만날 확률이 높다.
이상혁은 소렌 비어그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Bjergsen' 선수는 올라올 것 같은데 내가 어떨지 모르겠다"며 "내가 올라가서 'Bjergsen' 선수와 만난다면 재밌는 경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