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벤 방송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리그 윈터 8강 인천대학교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고려대학교 선수들은 "1세트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중반에 모상현이 슈퍼 플레이를 해준 덕에 이겼고 2세트에서는 다들 제 몫을 해내면서 쉽게 이긴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선수들의 방송 인터뷰.
김도현=1세트에서 인천대의 정글러 개입에 킬을 많이 당했는데 미드 라이너 모상현 덕에 이겼다. 인천대 케넨이 2세트에 무리하게 공격하며 들어왔는데 나도 그럴 것 같아서 대기하고 있다가 잡아냈다. 4강에서는 연습을 많이 해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이수민=쉬바나로 두 세트 모두 임했는데 모상현이 잘해줘서 편하게 플레이했다. 가장 잘한 선수는 나를 뽑고 싶다. 안 보여준 챔피언이 많기 때문에 상대 팀들은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모상현=아지르, 제라스로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고 이야기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하단 듀오의 몸이 풀리지 않은 1세트에서 어렵게 흘러갔다. 우리 팀은 자기애가 강한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각자 자기가 잘했다고 이야기하더라. 소환사 주문으로 정화를 가져간 것은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면서 포탑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더 준비해서 4강에서도 2대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고혁진=미드 라이너 모상현이 정말 잘했다. 오늘 아지르와 제라스 모두 엄청나게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4강에서도 모상현의 오더를 잘 따라가겠다.
김대희=우리 하단 듀오가 잘하는데 오늘은 내가 긴장하면서 점멸을 늦게 쓰는 바람에 많이 잡혔다. 4강, 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4강에서는 2대3에서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만약 전남과학대를 만난다고 해도 이겨보고 싶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