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설포카는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벤 방송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리그 윈터 8강 갱킹과의 대결에서 다양한 챔피언 조합을 선보이면서 승리했다.
시험 기간이어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금오공대였지만 "상체 포지션을 맡은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고 서로 칭찬하며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와중에 금오공대의 서포터를 맡은 김명세는 "고려대학교와 4강을 치르는데 1시간 만에 끝낼 테니 밥을 먹지 말고 와라"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다음은 금오공대 선수들과의 인터뷰.
임준희=톱 라이너로서 역할을 잘 못했는데 그래도 정글러 이서형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를 상대하는데 우리가 원래 실력만 발휘한다면 우리가 결승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서형=임준희가 나를 칭찬해줬는데 일부분은 동의한다. 개인적으로는 미드 라이너전재현이 주도권을 잡아준 덕에 이긴 것 같다. '금설포카'라는 이름은 교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에서 우승한 팀의 이름인데 우리가 LCB에 나오면서 빌려왔다. 오늘 경기는 오더가 부딪히면서 실수가 많았다. 시험을 앞두고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4강은 시험이 끝난 뒤에 경기하는지라 잘 맞춰서 나오겠다.
전재현=시험 기간 때문에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해 조금 아쉽다. 챔피언 폭이 넓기 때문에 어떤 챔피언을 금지하든지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김병기=팀의 맏형이다. 후배들이 정말 잘해줘서 나는 미니언만 잡다가 끝났다. 상금 200만 원을 획득했지만 우승까지 해서 고기 한 번 썰었으면 좋겠다. 4강은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 결승전을 바라보고 있다.
김명세=결승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정말 설렌다. 우리 조가 잘 짜여서 연습하지 않고도 이긴 것 같다.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1시간 만에 끝내겠다. 밥 먹지 말고 오셔도 될 것 같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