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Si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1 4일차 경기 2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덕에 데이 포인트 1,000점을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4일차 경기에서 1위를 기록한 LSSi는 스플릿 전체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상금 400만 원을 획득함과 동시에 스플릿2 잔류까지 성공했다.
다음은 LSSi '루나틱하이' 김준연과의 일문일답.
Q 4일차 1위를 차지한 소감은.
A 1라운드 때 팀원들과 잘 맞지 않아 실수를 해서 안 좋은 성적이었다. 2라운드 때 운이 좋아 1등을 했다. 3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나가 무난하게 잘 맞춘 것 같다.
Q 3일차까지는 종합 10위였는데.
A 솔직히 점수 차를 계산해서 오늘 1, 2등 안에 들면 4위까지 노려볼만 하겠다고 팀원들과 얘기했었다. 운이 좋아서 2위까지 올라가게 됐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Q 4일차 경기 만에 처음으로 라운드 1위를 경험했는데.
A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그 때 어떤 정신으로 하고 있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 우리가 있던 집이 계속 자기장에 걸렸을 때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2라운드 마지막에 GFX와 2대2 교전 상황을 설명한다면.
A 내가 먼저 원 안에 들어와서 엄폐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차량이 없어서 뛰어오는 상태였는데 연막 때문에 남은 2명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수류탄을 던졌는데 맞고 날아가는 게 보여서 그 선수를 잡았다. 그 때 차가 보여서 엄폐하면서 다른 팀원이 살리겠다 싶어서 수류탄 6개를 던졌는데 그 선택이 잘 맞은 것 같다.
Q 경기에서는 25분~30분 즈음에 생존자가 급감한다. 순간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 편인가.
A 좁은 자기장 안에 많은 인원이 밀집해있다 보니 크게 보는 것 보다 우리한테 위협되는 요소를 먼저 보자고 한다.
Q 아이디가 '루나틱하이'인데 어떤 의미인가.
A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오래 즐겼는데, 루나틱 하이의 팬이었다. 배틀그라운드를 할 때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가 없어 루나틱 하이와 비슷하게 짓게 됐다.
Q 스플릿 잔류에 성공했다. 예선 기간 동안 시간을 벌었는데,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인가.
A 아직 서로를 잘 모른다. 알아가는 과정이라 잔 실수가 많다. 그 부분을 좀 더 개선해야 앞으로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후원사를 구하고 있을 텐데, 자신들을 어필한다면.
A 아직 실수도 많고, 완벽해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도움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Q 견제되는 다른 팀은.
A 우리가 아직 견제할만한 실력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꼽는다면 노타이틀일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결과는 실력도 있겠지만 운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 내보려고 노력하겠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