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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노리는 서울 다이너스티…"OWL 챔피언 트로피 들고 귀국하겠다"

'금의환향' 노리는 서울 다이너스티…"OWL 챔피언 트로피 들고 귀국하겠다"
서울 다이너스티가 오버워치 리그에서 '금의환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버워치 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 다이너스티 백광진 감독은 "프리시즌에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개막전도 준비를 많이 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시즌이 길기 때문에 꾸준히 체계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서 꼭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한국에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 개막전서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해 댈러스 퓨엘을 상대한다. 채호정 코치는 시즌 첫 상대인 댈러스 퓨엘에 대해 "댈러스의 전신인 엔비어스와 과거에 몇 번 만나기도 했고, 그 팀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노릴 것"이라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강화시킬 생각이다. 멋진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정규시즌만 6개월에 달하는 비교적 긴 일정이다.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백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최고의 위치에 있다면 좋겠지만 연습을 많이 해보니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 팀의 색 자체가 슬로우 스타터라 시즌을 치를수록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진행할 생각이다. 선수들은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단결돼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챔피언십을 다루는 시점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광진 감독.
백광진 감독.

선수들에 대한 컨디션 관리나 향수병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경기력에 방해 요소가 될 것 같으니 향수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혹시나 향수병이 발생한다고 하면 리그 중간에 쉬는 주간이 있기 때문에 휴가도 보낼 생각이다. 컨디션 관리는 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식단과 체력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류제홍은 "한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햄버거 좀 먹고 싶을 정도다. 음식 걱정은 전혀 없다"며 "우리끼리 다들 친해서 향수병은 안 생길 것 같다. 우리끼리 놀러간다던지 해서 기분전환을 할 계획이다. 딱히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고 거들었다.

오버워치 리그는 한 시즌이 4개 스테이지로 나뉘어있다. 스테이지2가 열리는 동안 팀들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11명의 선수를 등록한 서울은 1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 선수 영입에 대해 백 감독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 스테이지1을 치러봐야 우리 팀에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알게 될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프리시즌에서 전승을 거두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서울은 정규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만큼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백 감독은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성적이나 위치에 따라 견제는 당연하다 생각한다. 기꺼이 받을 준비가 돼있다"며 부담감을 역으로 이용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광진 감독은 목표 승률을 묻는 질문에 "한 경기라도 지면 가슴이 아프다. 승률은 100%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것 같다. 모든 스포츠가 '몇 승 몇 패 정도 하면 우승권이다'라는 것이 있는데, 오버워치는 아직 그런 자료가 없기 때문에 90%는 돼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 80% 이상의 승률은 기록하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금의환향' 노리는 서울 다이너스티…"OWL 챔피언 트로피 들고 귀국하겠다"

한편, 서울 다이너스티는 이날 새로운 스폰서를 발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컴퓨터 네트워킹 전문 업체 넷기어가 서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것. 선수들은 넷기어의 무선 공유기 브랜드인 나이트호크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나섰다.

백 감독은 "리그 시작 전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 기쁘다. 믿고 지원해주시니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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