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엑셀시오르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의 첫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의 눈빛에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다음은 뉴욕 엑셀시오르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뉴욕은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돼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A '새별비' 박종렬=국가대표 중 한 명은 나이 문제로 출전을 못하지만 그래도 국가대표가 2명이나 있는 만큼 열심히 하고 결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A '마노' 김동규=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낼 거라 믿고 있다.
Q 프리시즌에는 서울 다이너스티에 패배했다.
A '아크' 홍연준=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쪼낙'이 프리시즌에 뛰지 못했다. 그래서 딜러가 서포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꼬였다. 정규시즌에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어떤 팀이 가장 큰 라이벌이라 보는가. 시즌 목표는.
A 홍연준=다들 서울 아니면 런던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8할에서 9할 정도의 승률을 보고 있다.
Q '쪼낙' 방성현은 아직 무대 경험이 없는데.
A '쪼낙' 방성현=괜찮다고 본다. 긴장은 안할 것 같다.
A '야누스' 송준화=평소 성격으로 봤을 때 긴장을 안 할 것 같다.
Q 뉴욕팀이란 상징성 때문에 부담감도 많을 것 같다. 팀에서 지원은 어느 정도 해주는지.
A 송준화=부담감은 있지만 다행히 프리시즌에 큰 라이벌인 보스턴 업라이징을 이겼다. 보스턴이 정규시즌에도 첫 상대인데 꼭 이기도록 하겠다. 팀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조금이라도 불만사항을 얘기하면 바로 해결해주실 정도다.
Q 송준화는 기흉 때문에 에이펙스 도중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지금은 괜찮은가.
A 송준화=건강 문제는 전혀 없다. 수술을 확실히 받아서 재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
Q 두텁지 못한 선수층이나 향수병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A '파인' 김도현=요즘 영상통화 같은 게 많이 발달해서 향수병 같은 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과 떨어져있으면 잔소리도 안 듣고 더 편한 것 같다.
A 홍연준=훌륭한 코칭스태프들이 컨디션 관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선수층은 여럿이 돌아가며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이 연습에 집중할 수 있어 컨디션 관리만 잘 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Q 미국 팬들은 리액션이 좋다. 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팬서비스나 세리머니가 있나.
A 박종렬=특별히 준비한 팬서비스 같은 건 없다. 한국 팬들은 내가 뭔가 액션을 취해도 돌아오는 게 없다. 미국 팬들은 내가 어떤 제스처를 취하면 똑같이 해준다. 상대팀 팬이어도 내게 인사한다. 고맙고 즐겁다.
Q 김도현은 딜러와 지원가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데.
A 김도현=게임을 많이 하고 영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Q 다른 나라의 지역을 대표하는 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
A 송준화=큰 기회이자 경험이라고 본다.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Q 누가 가장 영어를 잘 하는가. 가장 잘 적응한 선수는.
A 홍연준=나는 원래 영어를 할 줄 알았다.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선수는 '메코' 김태홍인 것 같다. 혼자서도 잘 돌아다닌다.
Q 본인들을 알아보는 외국인들이 있었나.
A 박종렬=전에 한국에 잠깐 갔을 때 공항에서 외국인이 나를 알아본 적이 있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Q 마지막으로 오버워치 리그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A 박종렬=뉴욕을 대표하는 만큼 '세계 짱'인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 한국 팬들이 있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니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