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는 전 세계 80여 매체가 참여해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인 네이트 낸저는 한국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2년 전 목표한 바에 비해 많이 달성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1%도 안됐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시작점일 뿐이다. 앞으로 일주일, 하루가 다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오버워치 리그가 정규시즌에 돌입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역연고제라는 시스템을 통해 향후에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은 e스포츠 인프라가 발전해 많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 그런 것을 글로벌로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팬들이 모여서 같이 응원함으로써 다른 팬들도 유입되고, 티켓이나 머천다이징 상품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각 팀마다 부가적인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팀이 경기장을 갖춰야만 오버워치 리그가 꿈꾸는 진정한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모든 팀들이 경기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네이트 낸저는 "현재는 게임단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고 있다. 3년 내에는 목표한 바를 이루고 싶다"고 답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이날 미디어데이 시작에 앞서 트위치TV와 2년 간 독점 중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년 간 트위치TV를 통해 영어와 프랑스어, 한국어로 전 경기가 중계될 예정이다.
네이트 낸저는 "점차적으로 중국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어를 추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독일 시청자들은 영어 중계를 많이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북미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LA 발리언트 개막전으로 시작으로 7개월 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