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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C KR] 글럭 '티세론' 서혁진 "잼럭으로 불린다면 기쁠 것…팬들 위해 경기하겠다"

[HGC KR] 글럭 '티세론' 서혁진 "잼럭으로 불린다면 기쁠 것…팬들 위해 경기하겠다"
승격팀 글럭이 미라클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글럭은 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페이즈1 미라클과의 경기에서 2시간 가량 혈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의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다음은 글럭의 서브탱커 '티세론' 서혁진과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개막전 이후로 강팀을 연달아 만나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실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준비로 인해 얻은 승리가 아닌가 싶다. 개막전도 3대2로 승리했는데 오늘도 3대2로 승리하면서 팬들이 우리 경기를 많이 봐주셨다 생각하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웃음)

Q 1세트에 앞서나간 비결은.
A '거미여왕의무덤'은 단순한 맵이다. 오브젝트도 적은 편이고, 보석을 넣으면 대가가 나오는 가장 단순한 맵이라 선택했다. 협동력으로 단순하게 풀어나가 한 번 잡은 우위를 놓지 않을 수 있었다.

Q 3세트에서는 7분 48초 만에 패배했다. 이번 시즌 최단 시간 기록인데.
A 수많은 패배를 경험해왔기 때문에 이런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가졌다. 오히려 빠르게 지는 게 멘탈을 빠르게 수습하고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블레이즈와 정크랫을 주력 픽으로 삼았다.
A 블레이즈는 오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세트로 치면 1승 3패였다. 블레이즈는 좋은 캐릭터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 같다. 정크랫은 굉장히 얄미운 캐릭터다. 담당하는 '오버로드' 이진영 선수가 굉장히 얄밉게 플레이를 잘했다. 1대2로 지고 있을 때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했다. 벼랑 끝 전략이 잘 먹힌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미라클은 중위권 팀이지만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기세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A 우리가 대회 경험은 부족하지만 다들 솔로랭크에서 많이 만난 친숙한 선수들이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선호 영웅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전부터 HGC 경기를 시청하며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시즌 극초반은 지났으니 모두 같은 출발선이라 봤다. 남은 것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는가이기 때문에 위축되는 것은 없었다.

Q 하루 뒤 에이스와 맞붙는다.
A 에이스는 2부 리그에서 동고동락한 형제 같은 팀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절대 방심할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철저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길 땐 항상 3대2로 이겼는데, 보신 분들이 재밌으셨는지 모르겠다. 팬들에게 있어 우리가 '잼럭'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항상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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