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생일을 맞아 맹활약하면서 MVP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한왕호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1R 3주차 콩두 몬스터와의 1세트에서 렝가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첫 MVP를 수상했다.
생일에 경기를 치러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지는 않으냐는 질문에 한왕호는 "프로게이머 4년차인데 생일에 경기가 없었다. 생일날 경기한 것이 처음이라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답했다.
킹존의 경기 시간이 10개 팀 가운데 가장 짧고 콩두와의 대결에서도 한 세트당 35분을 넘기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한왕호는 "빨리 끝낸다는 것은 실수가 적다는 뜻이고 이는 우리 팀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1세트에서 정글 지역을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한왕호는 "코치님이 밴픽을 잘 준비해줬다. 콩두의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을 집중 공략해서 정글러 챔피언을 금지시키면서도 나에게는 쓸만한 챔피언을 남겨주셔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코칭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다음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하는 소감을 묻자 한왕호는 "송경호 선배와 자주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팀에게는 질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